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특별히 나타나지 않아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같은 암은 만져지는 덩어리나 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이 높다. 그러나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항상 위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 자체는 우리 몸 깊숙이 있어 잘 알지 못한다. 따라서 췌장암으로 의심되는 내 몸 신호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췌장는 십이지장에 붙어있다.
췌장의 길이는 15~20센티이고 무게는 100g 내외이고 길쭉하고 납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췌장은 크게 머리, 몸통, 꼬리 3 부위로 나뉜다. 췌장의 머리는 십이지장에 붙어있고 꼬리 부분은 왼쪽 신장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장의 위장 뒤편에 숨어있는 췌장은 복강 깊숙이 후 복벽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췌장은 촉진을 해도 만져지지 않고 개복해도 한눈에 잘 안 보인다. 정면에서는 명치 부근이고 후면에서는 등 한가운데 부분이다.
췌장암이 걸리는 원인
췌장암 원인은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전성도 있고 점액 낭종이라고 하는 물혹도 관련이 된 경우가 있다. 또는 만성 췌장염도 관련이 깊다. 유전성은 직계 가족 2명 이상에게서 췌장암이 있어야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유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점액 낭종은 보통 췌장에 물혹처럼 끈적끈적한 물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도가 있기 때문에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만성 췌장염은 장시간 지속되거나 췌장의 형태 변화로 인해 만성화되면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10배 이상 높아진다. 대부분의 췌장암은 췌장액이 흐르는 췌관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다. 하지만 드물게 인슐린을 분비되는 섬세포가 있으며 섬세포에서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또는 신경내분비 세포라고 하는 특이한 세포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증상으로 상복부 통증 징후
췌장암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점차적으로 명치나 위에 통증이 나타나며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나타난다. 등 통증이 알고 보니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신호일 수 있어서 평소 등 통증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단순히 근육통이 아니라 심장, 간, 폐이상, 췌장암, 염증성 질환을 예고하는 신호 일 수 있다. 등 통증의 패턴이 무엇인지, 등 통증의 정가운데, 아래, 옆 두리 등 위치가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 췌장암과 관련된 등 통증의 위치는 등 중앙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날카로운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는 경우 의심해 봐야 한다. 또는 가볍게 두드리면 이전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상복부에서 시작하여 옆구리와 등으로 퍼지는 매우 심한 통증이다. 실제로 췌장암이 있는 사람은 반듯하게 누워서 잠을 청할 수가 없다고 한다. 췌장은 신장과 같이 복벽 뒤에 위치하며 췌장암의 종양이 복강 신경총과 배안에 신경다발을 침범하면 배와 등에 동시에 통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앞으로 구부리고 무릎으로 배를 누르는 듯한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좀 약해진다.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간에서 담즙을 배출하는 관이 췌장의 머리 쪽에 위치한다. 췌장 머리 쪽에 생긴 종양이 바로 옆의 담즙관을 누르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어 빌리루빈의 배출이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혈관으로 역류되어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황달은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누렇게 변하고 대변은 회백색이며 소변은 매우 짙은 갈색을 띠게 한다. 이렇게 황달 증상이 나타나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뇨, 갑자기 오른 혈당
당뇨는 흡연 및 만성췌장염과 함께 췌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로 간주된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이 췌장의 역할이다. 췌장암이 발생하면 췌장의 기능이 저하되고 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당뇨가 발생한다. 췌장암이 있는 환자의 50%가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췌장암 발병률은 일반인의 약 2배에 달한다. 당뇨병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거나 혈당을 잘 관리한 후 혈당이 갑자기 상승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능 저하로 소화불량이 발생
우리 몸에서 췌장의 가장 중요한 가능은 혈당 조절과 소화기능이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며 췌장암으로 인한 기능 저하로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것이다. 췌장에 종양이 생겼을 때 소화효소가 생성되지 않으면 소화능력이 자연스럽게 저하된다. 리파아제라는 지방 분해 효소가 잘못 만들어지면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가 잘 안돼 설사를 일으키거나 프로테아제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부족하면 고기를 먹었을 때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췌장암으로 소화불량이 발생하면 몸은 지속적으로 필요한 지방과 단백질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근육과 살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식습관은 변하지 않았고 환경도 변하지 않았지만 가슴 주변이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리고 식욕부진에 살이 빠진다. 특히 60대 이상이고 6개월 이내에 체중의 10% 이상을 감량했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 체중이 크게 바뀌지 않고 살이 잘 빠지지도 않는다. 발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전체 췌장암 환자의 70% 이상이 60세 이상이다
췌장암 치료방안
치료방법은 암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어떤 경우에는 수술,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요법을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하거나 여러 요법을 결합한다. 최근에는 수술 전에 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하고 반응을 평가한 후 수술을 시행한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확진 시 이미 주변 주요 장기에 침투해 있어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근본적으로 절제할 수 없는 환자는 통증을 조절하거나 담관 폐쇄로 인한 황달이나 십이지장 폐쇄를 치료하기 위해 완화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
췌장암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이러한 근본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약 20%에 불과하다. 외과적 절제는 암이 췌장에 국한된 경우에 사용된다. 췌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고 경우에 따라 주변 조직도 제거한다. 수술방법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르므로 종양이 췌장 전체에 있으면 췌장 전절제술을 췌장 머리에 종양이 있으면 휘플 수술이나 유문 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종양이 꼬리에 있으면 원위부 췌장 절제술이 일반적으로 수행된다. 휘플 수술은 췌장 머리에 암이 발생한 경우 수술 방법 중 하나이다. 그리고 소장을 위의 상부에 연결한다. 최근에는 부분 위 절제를 피하는 유문 보존 췌십이지장절제술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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